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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박장애

발모광? 발모증의 진단과 사례(아이가 자꾸 머리카락을 뽑는다면)

by 금쪽같은나 2023.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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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모광 발모증
발모광, 발모증의 특징과 사례

 최근 '금쪽같은 내새끼'에 엄마와의 불완전 애착과 유기불안으로 인해 속눈썹을 뜯는 아이가 소개되면서, 발모증이 이슈화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발모광? 발모증은 무엇이고 어떻게 진단되는지, 또 특징과 사례는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1. 발모증은 무엇일까?

 발모광, 발모증 둘 다 같은 말입니다. 혹은 모발 뽑기 장애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영어로는 Hair-Pulling Disorder이니 어떤 말로 불러도 이상하지는 않겠습니다. 저는 이하 발모증으로 명칭 하여 글을 쓰겠습니다.

 

 발모증은 자신의 머리털을 반복적으로 뽑는 장애입니다.

 

 하지만 발모증을 가진 사람 중 머리카락 뿐아니라 신체 모든 부위의 털을 뽑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가령, 눈썹이나 겨드랑이, 속눈썹을 뽑는 발모 행위가 발생합니다.


2. 발모증의 특징

 발모증을 가진 사람들은 머리카락을 뽑을 때마다 스트레스 상황에서의 쾌락, 만족감, 해방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시원한 느낌'이라고 표현하더군요.

 

 일반적으로 발모 행위는 스트레스 상황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나 일상적인 상황에서도 종종 일어나기도 합니다. 가령 티브이를 시청하거나 수학 문제를 풀거나 하는 상황에서도요.

 

 머리카락을 단순히 뽑아 버리는 것이 아니라, 손가락에 감거나 만지작 거리고 입에 넣고 씹는 행위까지 가는 상황도 많습니다.


3. 발모증의 진단

 단순히 머리카락을 자주 뽑는 행위로 모든 사람이 발모증을 진단받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발모증으로 인해 사회적이나 직업적으로 문제가 될 때는 발모증으로 진단될 수 있습니다.

 

 보통 발모증을 가진 사람들은 머리카락을 뽑는 행위를 인지하고,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이러한 과정이 더욱 스트레스가 되어 발모증을 심화시킵니다.

발모광 발모증

 일상에서 발모증으로 인해 생긴 탈모를 모자로 가리고 다닙니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모자를 벗어야 하는 경우가 생기는데요. 발모증 때문에 가발을 구입해서 사용하거나 사람들의 시선이 두려워서 대인관계를 피하게 된다면 발모증으로 인해 충분히 고통을 받고 있는 겁니다.

 

 이런 분들은 가까운 정신건강의학과에 방문하여 반드시 진단 및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4. 발모증 사례

 30대 A 씨는 외출할 때마다 모자를 챙겨 다닙니다. A씨는 취업을 한 이후부터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머리카락을 쓸어 넘기는 것부터 시작하여 하나씩 뽑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행동들이 습관이 되어 머리카락이 너무 많이 빠졌고, 이제는 정수리 부근이 휑하니 드러날 정도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가족들을 제외하고 다른 사람들은 A 씨의 이러한 습관을 잘 알지 못합니다.

발모광 발모증

  A 씨는 머리카락을 뽑으면 안 된다고 인식하고 있으나, 직장 생활을 하다가 상사의 꾸중을 듣거나 담당하는 프로젝트가 제대로 수행되지 않을 때마다 머리카락을 뽑았습니다. 머리카락을 뽑는 순간에 시원한 느낌과 함께 스트레스가 풀리는 기분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상황에서도 머리카락을 뽑습니다. 최근에는 티브이를 보면서 머리카락을 뽑다가 드라마 한 편이 끝나고 소파 옆에 수북이 쌓인 머리카락을 보며 놀라기도 합니다.

 

 A 씨는 머리카락을 뽑지 않으려고 최대한 신경을 기울이고 있으나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머리카락 뽑기를 멈출 수가 없습니다.


 혹시 위의 사례가 자신과 비슷하다면 발모증 진단을 반드시 받으시기 바랍니다. 발모증의 원인과 치료 방법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에서 구체적으로 적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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