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팅에서 발모증의 진단과 사례에 대해서 적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봐 주셔서 이번에는 발모증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서 적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포스팅이 궁금하시면 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시면 되겠습니다.
1. 발모증의 특징(지난 포스팅에서 못 적은 내용들)
발모증은 자신의 신체에 난 털들을 발모하려는 경향 뿐아니라 다른 사람의 머리카락까지 뽑고 싶은 충동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혹은 키우고 있는 개나 고양이의 털을 뽑으려고 시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심한 경우 인형의 털을 뽑거나, 일부러 스웨터 카펫과 같이 털실로 이루어진 제품을 구입하여 털을 뽑는 행위를 하는 경우까지 있다고 해요.
2. 발모증 유병률
발모증은 전체 인구의 2%정도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인원이죠? 단, 우리나라 통계는 아니고 미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조사라서 오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아동의 경우에는 남녀 비율이 거의 비슷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으나, 성인의 경우 여성이 남성보다 압도적으로 발모증 유병률이 높습니다.
발모증은 보통 성인 이전의 아동, 청소년에게서 자주 나타나지만 이 같은 습관이 없어지지 않고 성인이 되어서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혹은 전혀 그런 습관이 없었으나 사회적 스트레스로 인해서 발모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처음에는 머리카락으로 시작했으나 눈썹이나 속눈썹 등 다른 털로 옮겨가는 상황도 많다고 합니다.
3. 발모증의 원인
어린 시절 겪었던 정서적 결핍이 발모증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보통 발모증에 걸린 성인들은 어머니가 감정적으로 자신을 수용해주지 않고, 어린 시절에 자신을 학대 혹은 방임했다고 이야기합니다. 또, 아버지는 무능하고 유약한 사람으로 묘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어린 시절에 부모와 신체적 스킨십을 적절히 수행하지 못해서, 타인의 신체와 닿고 싶은 욕구를 충족하는 과정에서 발모 행동이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어린 시절에는 타인과의 스킨십에 미숙하니까요.
또한, 발모증을 보이는 사람들은 사회적으로 심한 스트레스 상황에 놓여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발모증이 완화된 환자들도 스트레스 상황에 놓이면 더 많은 발모 행위를 보이기도 합니다.
4. 발모증의 치료
발모증은 행동치료 방법이 효과적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 중 세 가지 방법을 소개하겠습니다.
- 자기관찰법은 환자가 스스로 자신이 머리카락을 뽑는 행동을 관찰하고, 이런 행위에 주의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입니다.
- 습관반전법은 환자가 머리카락을 뽑고 싶은 충동이 들 때 이를 다른 행동으로 치환하여 행동하도록 유도하는 방법입니다.
- 동기향상법은 자신이 발모행위를 멈춰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쓴 글을 반복적으로 읽도록 하는 방법입니다.
위의 방법으로 해결이 안된다면 다른 정서적 문제와 결합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불안이 높아서 발모증이 치료되기 어렵다면 항불안제나 항우울제를 처방하여 치료의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이는 반드시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의사에게 진단을 받고 처방을 받아야 함을 의미합니다.
만약 아이가 발모증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 자연적으로 치료될 확률이 높지만, 병원에 가 보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성향적으로 불안이 높고, 작은 자극에도 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신과 상담을 통해서 아이의 기질을 파악하고 이에 맞게 양육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추가적으로 발모증의 진단과 사례가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세요.
2023.07.06 - [강박장애] - 발모광? 발모증의 진단과 사례(아이가 자꾸 머리카락을 뽑는다면)
발모광? 발모증의 진단과 사례(아이가 자꾸 머리카락을 뽑는다면)
최근 '금쪽같은 내새끼'에 엄마와의 불완전 애착과 유기불안으로 인해 속눈썹을 뜯는 아이가 소개되면서, 발모증이 이슈화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발모광? 발모증은 무엇이고 어떻게 진단되는지,
1.s2chool.com
'강박장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발모광? 발모증의 진단과 사례(아이가 자꾸 머리카락을 뽑는다면) (0) | 2023.07.0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