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독증에 대해서는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인터넷에서는 간혹 상대가 쓴 게시글이 무슨 말인지 알아듣기 어려운 경우에, '내가 난독증인 줄 알았다. 글을 왜 그렇게 쓰냐.'와 같이 글쓴이의 문장력에 대한 핀잔을 주는 용도로 쓰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난독증은 단순히 글을 읽기 어려운 증상만을 의미할까요? 난독증의 뜻과 증상, 원인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난독증 뜻
난독증은 언어를 듣고 말하는 능력은 문제가 없지만, 문자를 읽고 해독하는 것에 이상이 있는 증상입니다.
나이를 불문하고 단어를 정확하게 읽거나 인지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는 분들이 난독증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난독증은 학습장애의 일종으로서 크게 시각적 난독증, 청각적 난독증, 운동 난독증으로 나뉩니다.
- 시각적 난독증: 단어를 실제 말로 연결시키는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겪는 증상을 말합니다.
- 청각적 난독증: 발음상 비슷한 소리를 구분하거나 발음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증상을 말합니다.
- 운동 난독증: 문자를 쓸 때 손을 움직이는 방향을 헷갈려서 글씨 쓰기에 어려움을 겪는 증상을 말합니다.
2. 난독증의 증상
아래 증상들은 '서울대학교 의학정보'에서 참고한 부분입니다. 아래 증상 중 혹시 비슷한 부분이 있다면 즉시 병원에서 진단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난독증은 치료가 빠르면 빠를수록 예후가 좋다고 합니다.
- 말이 늦게 트이거나 말을 심하게 더듬는다.
- 발음이 어눌하다.
- 발음이 틀리거나 말의 어순을 헷갈려한다.(예: 치자피즈)
- 단어를 기억하는 것을 어려워한다.
- 문장을 읽어도 정확한 뜻을 이해하지 못한다.
- 글을 쓰면 철자를 많이 틀린다.
- 글쓰기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다.
이 밖에도 평소 독서가 어렵고, '등장인물들이 한 행동이나 이름을 잊어버려 다시 앞으로 수차례 돌아오기를 반복하는 경우'가 대표적인 난독증 증상입니다. 또, 집중력이 부족하다고 느껴지는데 이것 때문에 종종 정신과에서 ADHD로 진단되기도 합니다. 혹시 책을 읽고 줄거리를 정리하거나 핵심 주제를 파악하기 어렵다고 느낀다면 난독증일 수 있습니다.
3. 난독증은 유전?
아직 여러 가설이 난립하여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규명되지 않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뇌의 양측 반구의 불균형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우뇌에 비해 좌뇌가 작아서 공간지각이 정확하게 되지 않는 것입니다. 만약 좌뇌, 우뇌의 불균형이 원인이라면 이는 유전적 요인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부모가 난독증을 가진 경우에 자녀에게 난독증이 나타날 비율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확률이 높다는 것이고 환경적 요인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난독증은 특정 단일 유전자 때문이 아니고, 다중 유전자의 문제로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복합적인 뇌의 특성이 난독증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유아기에 언어 노출이 극히 적은 경우나, 뇌 신경의 발달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을 경우와 같이 다각도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위에 제시된 난독증의 증상이 있으신가요? 우선 가까운 정신과에 방문하여 검사를 받아보세요.
보통 언어능력 검사와 학습능력 검사, 심한 경우에 MRI 촬영(이건 대학 병원에 가셔야 합니다.)으로 진단받을 수 있습니다.
난독증은 완치가 어렵지만 학습과 관련된 부분은 어느 정도 극복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지만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지 못한다면 지능과 집중력의 문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지적장애나 ADHD로 진단될 수 있습니다. 실제 ADHD 오인 진료는 정신과에서도 종종 있는 일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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