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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정신질환

유분증의 진단과 원인, 치료 방법은 없을까?(아이가 자꾸 배변 실수를 한다면)

by 금쪽같은나 2023.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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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분증
유분증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1. 유분증이란?

 4세 이상의 아동이 대변을 제대로 가리지 못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단순히 가리지 못하는 것뿐 아니라, 적절하지 않은 공간에 반복적으로 배설하는 것을 유분증으로 봅니다.


2. 유분증 진단

 옷에 변을 보거나 집의 특정 공간에서만 배설하는 경우도 유분증에 해당하고 이와 같은 증상이 3개월 이상, 매주 1회 이상 나타난다면 유분증으로 진단될 수 있습니다.


3. 유분증 원인

 다양한 원인이 지목되고 있으나 가장 큰 것은 부적절한 양육환경이나, 부모와의 갈등입니다.

  • 적절한 시기에 대소변 훈련을 제대로 시키지 않은 경우
  • 대소변 훈련 과정이 일관적이지 않고 방법을 여러번 바꾼 경우
  • 강압적으로 대소변 훈련을 시켰을 경우
  • 아이의 발달단계에 맞지 않게 너무 일찍부터 대소변 훈련을 시켰을 경우

 위와 같은 환경적 문제를 겪은 아이는 스스로 대변을 통제하고 싶은 자율성과 부모의 통제 사이에서 갈등을 경험하게 합니다.

 

 또한, 유분증은 충격적인 경험과 스트레스가 발생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 유치원이나 학교에 입학하여 급격하게 환경이 바뀌는 경우
  • 부모가 동생을 출산하고 이를 돌보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은 경우
  • 부모 간의 불화이혼으로 정서적 스트레스가 심한 경우
  • 부모와의 갑작스러운 이별로 유기불안을 느끼는 경우
  • 신체적 고통을 유발하는 사고를 당하거나 질병에 걸린 경우
  • 변기 사용에 대한 스트레스를 가진 경우

 위와 같은 급격한 환경 변화로 인한 스트레스는 유분증을 유발하는 요인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유분증이 뇌신경 발달의 관련이 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유분증을 가진 아이들은 보통 주의가 산만하거나 집중력이 낮고 충동성과 과잉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보니 ADHD와의 연관성이 제기되기도 합니다.(전두엽과 측두엽의 발달지연 관련)


4. 유분증의 치료

 유분증은 나이가 들면서 점차 사라집니다. 따라서 유분증이라는 증상 자체에 대해서 걱정하는 것보다는 아이의 자존감을 신경 써 주셔야 합니다.

 

 유분증이 있으면 주변 아이들과의 관계에서 문제를 겪습니다. 다른 아이들에게 놀림이 되거나, 자신의 이러한 특성을 인지하고 스스로 교류를 포기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유분증을 가진 아이들은 사회활동의 제약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은 사회적인 고립이나 낮은 자존감의 문제를 나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대변 가리기 훈련을 합니다. 변이 마려울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특정 시간을 정하고 대변을 보게 하는 습관을 기르게 하는 방법입니다. 보통 유분증이 있는 아이들은 유뇨증도 동반되는 경우가 많기에 이러한 방법이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 대변을 잘 가렸을 경우에 보상을 주는 방식도 효과적입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간식이나, TV 프로그램 시청과 같은 보상으로 아이가 대변을 가리도록 유도해 보세요.
  • 가족 내에서 대변과 관련된 언급을 최대한 줄이고(대변에 관한 언급이 많아지면 아이의 긴장도가 올라갑니다.) 아이의 감정을 수용하는 긍정적 분위기를 형성해야 합니다.

 정신분석의 입장에서는 유분증을 분노의 또 다른 표현이라고 보기도 합니다. 보통 그 분노의 대상은 부모이고요. 따라서, 부모의 정서적인 지지가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의 자존감을 지키고, 자율성을 신장시키기 위해서 대소변 가리기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강압적인 방법이 아니라 위의 몇 가지 방법을 활용하시면 분명 도움이 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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