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팅에서 반사회성 성격장애가 곧 사이코패스가 아니라는 점을 알려드렸습니다.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 등은 모두 반사회성 성격장애의 하위분류에 포함되죠. 이번 포스팅에서는 넓은 범주인 반사회성 성격장애의 증상과 특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보통은 7가지 항목 중 3개 이상의 항목을 충족하면 반사회성 성격장애로 진단된다고 합니다. 물론, 스스로 진단하는 것은 의미가 없고 전문가를 통해서 진단받아야 정확합니다. 다음 항목들을 보면서 스스로를 판단하지 마세요.
1. 반사회성 성격장애의 특성
- 법에서 정한 사회적 규범을 준수하지 않으며 구속당할 행동을 반복한다.
- 개인의 이익이나 쾌락을 위한 반복적인 거짓말, 가명 사용 또는 타인을 속이는 사기행동
- 충동성 또는 미리 계획을 세우지 못한다.
- 빈번한 육체적 싸움이나 폭력에서 드러나는 호전성과 공격성
- 자신이나 타인의 안전을 무시하는 무모성
- 꾸준하게 직업활동을 수행하지 못하거나 채무를 이행하지 못하는 행동으로 나타나는 지속적인 무책임성
- 타인에게 상처를 입히거나 학대하거나 절도행위를 하고도 무관심하거나 합리화하는 행동으로 나타나는 자책의 결여
위 항목 중 3개 이상에 해당한다면 반사회성 성격장애로 진단될 수 있습니다. 보통 진단은 18세 이상 성인에게 내려진다고 합니다. 그 이하의 나이는 품행장애로 진단이 된다고 해요. 또한, 18세 이상이라고 하더라도 15세 이전에 품행장애가 나타났다는 증거가 있어야 반사회성 성격장애로 진단될 수 있다고 합니다.
2. 반사회성 성격장애의 유병률
일반적으로 반사회성 성격장애는 남자가 3%로 여자의 1%보다 3배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대가족에서 자란 사람에게서 많이 나타났고, 도시에 살지만 극심한 가난을 겪은 빈곤층, 약물 중독이나 남용자, 교도소에 수감된 죄수에게서 흔히 발견됩니다.
ADHD 환자들과의 연관성이 있다고 하긴 어려우나 반사회성 성격장애로 진단받은 사람들의 대다수는 아동, 청소년기에 과잉행동, 충동성, 주의력 결핍 장애를 겪었던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보통 반사회성 성격장애는 뇌의 전두엽과 측두엽의 미발달로 인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는데, 이는 ADHD 환자의 뇌 발달과 흡사한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ADHD 환자들은 자신의 행동이 사회적으로 잘못되었다고 생각하고 후회하며, 죄책감을 갖죠. 이것이 반사회성 성격장애와는 구분되는 특성입니다. 따라서, 모든 ADHD 환자들이 반사회성을 갖는 것은 아닙니다. 그저 반사회성 성격장애의 특성 중 충동성과 주의력 결핍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반사회성 성격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보통 어릴 때부터 문제행동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학교에서도 결석이나 가출이 잦은 편이고, 주변 친구들에게 폭력과 절도, 거짓말을 일삼는다고 해요. 따라서, 주변에 이런 사람들이 있다면 어릴 때부터 조심해야 합니다.
이런 사람이 가족 내에 있다면 가정폭력과 가족부양의 소홀, 성적 문란, 채무 불이행, 잦은 거짓말과 사기, 음주운전이나 마약 복용 등 위험행동, 주변 사물들을 파괴하는 행위로 인해서 가정이 위험에 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주변 사람을 포함하여 사회에도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거죠. 그렇다면 반사회성 성격장애는 왜 생기고,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요? 다음 포스팅에서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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