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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콘서타 27, 18과 차이점은?

by 금쪽같은나 2024.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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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콘서타 18로 약 8개월 복용 후 27로 증량했다. 그 뒤 다시 36으로 추가 증량.

 

 콘서타 18을 먹다가 8개월만에 27로 증량한 이유와 콘서타 18, 27의 차이점에 대해서 적어보겠다.


1. 집중력 변화에 크게 차이가 없다.

 콘서타 18을 복용하다가 27로 늘린다면 꽤 많은 증량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약 용량의 반을 올린거니까.

 

 하지만 콘서타 27은 사실 고용량이 전혀 아니다.

 

 약학정보원 페이지의 의약품 상세정보를 보면 아래와 같이 적혀있다.

콘서타

 

 성인 기준 권장초기용량이 '18mg 또는 36mg/day' 이다. 성인 기준으로 콘서타는 처음부터 36으로 복용해도 크게 무리가 없는 용량이다. 따라서 27 정도로 증량한다고 크게 고용량을 복용한다고 생각하지 않아도 괜찮다.

 

 실제로 콘서타 18을 먹었을 때와 27을 먹었을 때 큰 변화가 없었다. 집중력 문제도 비슷했다.

 

 나만 그런가 싶어 인터넷에서 다른 분들의 사례도 찾아봤는데 콘서타 18과 27을 먹었을 때 눈에 띄는 차이는 느껴지지 않는다는 후기들이 많았다.

콘서타


2. 콘서타 27 복용 후 오히려 부작용이 증가했다.

 일단 콘서타 18 복용이 8개월 차에 접어들었을 때는 신체상의 큰 변화나 부작용이 느껴지지 않았다.

 

 흔히들 겪는다는 체중감소 효과도 첫 달에 반짝 있었을 뿐, 원래 몸무게로 돌아왔다. 잠도 잘잤고, 심장 두근거림이나 기타 다른 부작용도 크게 체감될 정도는 아니었다.

 

 그런데 콘서타 27로 바꾸고 난 뒤 속 메스꺼움, 약 복용 후 12시간 뒤 급격한 피로감이 더 심했다.

 

 몸 적응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우선 한 달 정도 적응 기간을 갖기로 했는데 큰 변화가 없었다. 


3. 콘서타 18, 27 둘 다 스트레스에 취약했다.

 현재 콘서타 27을 먹다가 2개월 만에 36으로 추가 증량했다. 그 이유는 콘서타 18이나 27이나 어차피 스트레스 상황에서 집중력 저하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최근 새로 이사를 하면서 직장과의 거리도 멀어지고, 집 안의 가구 문제부터 여러가지로 스트레스가 심했다. 문제는 스트레스가 심해지니 ADHD 증상이 다시 발현되기 시작했다는거다.

 

 콘서타 27로 증량한 약을 먹어도 별 소용이 없을 정도로 일상이 망가지기 시작했다. 단순히 자잘한 실수가 문제는 아니었다. 피로감이 너무 심하고 무엇보다 '무기력감'이 어떻게 해도 가시지 않았다.

콘서타

 집에 오면 아무 것도 하기가 싫었고, 그러다 보니 중요한 일정이나 할 일들을 놓치기 시작했다. 하기 싫은 것이 있으면 예전처럼 미루는 습관이 생겼다.

 

 병원에서 이 문제로 상담을 받았더니, 의사선생님이 추가 증량을 권했다. 1년 넘게 꾸준히 다니고 있는 병원이라 큰 고민없이 선생님을 믿고 증량했다.

 

 스트레스 상황은 여전했지만, 확실히 콘서타 36은 효과가 있는 것 같다.(현재 증량 1개월 보름 정도)


 결론은 콘서타 18에서 27로 증량한 것은 부작용만 조금 더 생겼을 뿐 집중력이나 기타 생활에서 큰 변화는 없었다. 만약 증량을 고려하고 계시다면 크게 고민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콘서타 36은 콘서타 전체 약 용량에서 중간 정도이다. '27은 저용량임'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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